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 출시…'투약 편의성 개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미국서 선보여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80㎎/0.8㎖ 용량 제형을 새롭게 미국에 선보였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사진제공=셀트리온]

이번 유플라이마 80㎎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40㎎/㎖와 동일한 고농도(100㎎/㎖) 제형으로 자동 인젝터(AI)와 프리필드시린지-S(PFS-S)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환자, 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40㎎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에 더해 소아 환자를 위한 유플라이마 20㎎ 용량 제형도 1분기 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용량별 활용방식이 다른 만큼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80㎎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은 후 처음으로 처방을 받는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어 기존의 40㎎을 두 번 이상 투약해야 하는 첫 처방 환자나 치료 효과 감소로 투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환자, 주사 공포증을 겪는 환자 등의 치료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제품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유플라이마 80㎎은 40㎎과 동일하게 환자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시트르산염)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실온(25도)에서 31일 동안 안전성이 유지되는 등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 치료 환자 중 80% 이상이 구연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제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80㎎ 용량 제형 출시가 유플라이마에 대한 선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휴미라와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 허가 신청도 진행 중이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의사가 휴미라를 처방하더라도 약국에서는 휴미라 대신 이와 동일한 효능·안전성을 인정받은 유플라이마를 판매할 수 있게 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더해 환자 지원 프로그램 '셀트리온 커넥트'도 진행하고 있다. 환자에게 사전 승인 및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보험 환자, 보험 미가입자, 보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 등에게 유플라이마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미국 내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아져 실질적인 처방 확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치료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입증했고, 이번 80㎎ 용량 제형 추가를 통해 의사 및 환자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용량 다양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유플라이마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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