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포바이포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이 CES 전시장을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했다. 포바이포는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이 현장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은 수만 건의 초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AI가 채도, 선예도, 명암, 노이즈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화질을 고도화해 인간이 눈으로 보는 실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영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영상의 비트레이트(Bitrate)는 낮추면서도 화질은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레이트는 초당 전송하는 데이터양을 뜻한다.
픽셀은 차별화된 화질 개선 성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11월 사전 발표된 ‘CES 2024 혁신상’에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 등 총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차려진 포바이포 부스에는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등 해외 방송사 및 통신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협회, 3D 콘텐츠 제작사, 글로벌 VFX 스튜디오, 글로벌 기술 기업, e러닝 교육기업, 헬스케어 이미지 영상 기업 등 다양한 관계자가 방문했다.
현장을 방문한 AI 솔루션 인프라 구축 기업 올파이브데이터 CTO 셔먼 탕은 "AI 화질 개선 결과물의 퀄리티가 놀랍다"며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활용 잠재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픽셀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포바이포 임정현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부스임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방문한 관련 기업과 2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만큼 현지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도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CES 참가가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