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고용노용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청장 직무대리 김상용)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본부장 공흥두)가 10일 ‘특별 현장점검의 날’을 정해 부산지역 중대재해 예방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최근 2주 동안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서만 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다발했다.
두 기관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긴급 기관장 회의를 개최해 중대재해 사이렌(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중대재해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10일 일제 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7명의 사망사고는 업종별로 건설업 4명, 부동산건물관리업 2명, 도소매업에서 1명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고가 6명(깔림 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부산동부지청, 부산북부지청 및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작년 사망사고 다발지역인 영도구, 금정구, 해운대구, 강서구를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일제히 투입해 건설현장과 부동산건물관리 사업장 등 총 89개사를 대상으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합동점검했다.
또 3대 사고유형 및 8대 위험요인과 위험성평가 실시 여부, 적정성 등을 함께 점검하면서 최근 중대재해 사례, 겨울철 안전수칙(동절기 건설현장 안전수칙,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가이드 등) 등도 안내했다.
부산고용노동청 김상용 청장(직무대리)은 “부산지역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이번 특별 현장점검의 날에 사업장 점검을 시작으로 안전기원제를 열고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 공흥두 부산광역본부장은 “중대재해가 감소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예방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