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필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중간지주사 대유플러스가 가전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대유플러스는 "가전사업부의 광주공장 토지와 건물의 공매 절차 완료로 사업장을 폐지하고 영업을 중단한다"며 "향후 회생절차 계획에 따라 적절하게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플러스 측은 또 "매출 감소로 인한 외형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유플러스 가전사업부(광주공장)의 작년 매출액은 611억원이다.
앞서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8일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상황 악화와 이에 따른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골프장 등을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는 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인수·합병(M&A) 진행 및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완료하고 M&A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추진은 회생계획 인가 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한다. 내년 1월 초 매각 공고를 내고 같은 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2∼3월에 양해각서(MOU)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