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유럽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서 혁신기업 지원

행사 전시와 쇼케이스 등 맞춤형 지원 제공

코트라(KOTRA)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0일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SLUSH 2023)'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혁신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슬러시는 2008년부터 시작해 2011년부터 그 규모와 범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밤에 얼음이 살짝 얼었다가 낮에 녹는 '슬러시' 상태가 되는 핀란드 초겨울에 열리는 행사에 착안해 이름이 붙여졌다. 코트라는 2013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슬러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투자자와 스타트업,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해 1만3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벤처 캐피털(VC), 리미티드 파트너(LP), 지원 기관,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슬러시 내 한국관에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의료 기기 ▲콘텐츠용 시각 특수 효과(VFX) 등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전시 기간에 현지 VC 및 바이어와의 1대 1 매칭과 쇼케이스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앞서 코트라는 28일 주핀란드대한민국대사관, 헬싱키 KSC 프로그램 운영사(Vertical, 액셀러레이터)와 'K-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 15개사를 비롯해 현지 VC,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은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피칭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얻었다.

에리카 사볼라이넨 슬러시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스타트업이 슬러시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슬러시를 통해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을 습득하고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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