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학어반포레스트·송도완충녹지에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인천 연수구 선학어반포레스트와 송도완충녹지 일대가 '2024년 도시녹화 분야 산림청 보조사업'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규모 도시 숲이 조성된다.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은 도심지에 도시 숲을 조성해 주민을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 등 공해와 재해로부터 예방하는 사업으로, 산림청이 지난 5월부터 각 지자체에 수요 조사를 통해 보조사업 신청을 받아왔다.

연수구는 이번 선정에 따라 선학동 어반포레스트와 송도동 164번지 일원 송도완충녹지에 2025년까지 총 20억원의 사업비 중 50%의 국비와 25%의 시비를 지원받아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충 숲이 들어서면 도시 숲 내부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 아니라 발생원 주변 차단숲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역전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수목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등 10년생 도시 숲 1㏊가 연간 평균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흡수량도 25년생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완충녹지 일대 [사진 제공=인천 연수구]

선학어반포레스트 대상지는 장기 방치된 선학동 유휴지를 활용해 2025년까지 신설 공공청사 등과 연계한 복합적이고 자연 친화적 공원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1단계로 승기천과 접해 있는 8만7000여㎡에 3년간 680억원을 들여 테마 초화원과 메타세콰이어길 등 산책로, 도시텃밭, 정원교육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 신도심에서 선정된 송도완충녹지는 내년까지 국제 5·6·7·8호 완충녹지에 나무를 추가로 심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 숲이 있는 주민 힐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11공구 매립지와 7공구 주거지역 사이로 도시 숲 조성시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도시 열섬과 폭염 완화 등 도시 숲은 중요한 온실가스 흡수원"이라며 "앞으로도 방치된 유휴지와 공원을 찾아내 녹지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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