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럼피스킨병’ 차단 총력…축산농가 백신접종 실시

전북 임실군이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지역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10일까지 지역 소 사육 농가 759호의 23만 80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실군이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임실군]

이번 접종은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와 공무원·축협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이, 50두 이상 농가는 읍·면사무소를 통한 백신과 주사기 수령 후 자가 접종하는 방식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전염될 경우 소의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군은 먼저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공수의사를 통한 임상 예찰과 가축 방역 전담관을 활용한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실 축협 공동방제단과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용방제 차량을 총동원해 지난 21일부터 럼피스킨병 주요 전파 원인인 흡혈 곤충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바이러스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해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농가에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파리, 모기 등 서식지인 물웅덩이 및 퇴비사 집중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임실군은 아직 럼피스킨병 발생과 의심 신고가 없으나, 한우(젖소) 사육 농가가 많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가축에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가축 방역 상황실로 신고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럼피스킨병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소독과 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며 “럼피스킨병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본부 운영과 축산 농장 주변 소독 및 축산농가 이동 제한, 예찰 강화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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