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문화관광도시' 선언…'관광객 2500만명 유치'

'사계절 축제' 관광도시 추구
'안전+만족=머뭄' 환경 조성

경기도 이천시가 '관광객 2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본격적인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민선 8기 핵심 정책과제인 '매력 있고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구현에 시의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올 3월 '관광과'를 신설한 데 이어 6월에는 '이천시 관광개발 및 관광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신설한 관광과를 통해 적시성·주기성을 갖춘 홍보체계를 통해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천시 주요 방문객 거주자가 경기·서울·충북 등 인접 지역이라는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분석을 토대로 이들 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연계 가능한 관광인프라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이천도자예술마을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기막골 도예촌 거리 조성 등 '도자 관광'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도자문화마켓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중국 등의 관련 전시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지역의 도자 관광 자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천시가 관광도시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3S'도 주목된다. '3S'란 안전하고 만족스러운(Safe & Satisfying) 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방문객이 오래 머무는(Stay) 이천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시는 이를 위해 '걷기 좋은 길 활성화', '성호호수 일주도로 녹지공간 조성' 등 관광 콘텐츠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천시는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를 목표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천시 축제 통합지도도 제작했다. 지도에서는 축제 정보와 축제장 인근의 카페와 음식점 등을 소개하는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천시는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지 구축을 위하여 2024년 열린관광지 환경조성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관광개발 및 관광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매력 있고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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