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14일 부산 온종합병원 주관으로 진행된 경남 향촌마을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해 ‘홀스테라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경남 남해군 남면 향촌마을에서 열린 봉사활동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산경주자원관리부 하홍민 부장과 마사회 직원 10여명이 참여했으며 부산 온종합병원의 김동헌 병원장과 정근 이사장 등 의료진 60여명이 총출동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렛츠런파크는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미니홀스 ‘바우’를 포함한 4마리의 말과 전문 승마교관이 동행해 ‘홀스테라피’를 진행했다.
‘홀스테라피’는 사람과 말이 상호작용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등을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남해 향촌마을 주민들은 승마 교관의 지도를 받으며 승마를 체험하고 항구로 이어진 길을 따라 말과 함께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동행한 마사회 소속 수의사 직원은 마을 가축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과 사양 관리 지도 등 간단한 진료도 실시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하홍민 부장은 “4마리의 말과 함께 장거리를 이동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봉사의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말 산업 전문 공기업 마사회가 보유한 자원과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온종합병원 등 부산·경남 지역 소재 병원들과 환우들을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홀스테라피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홀스테라피 시연 등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의 민간·공공 승마시설과 교류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