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수인턴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의 구글이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인 '픽셀 8'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픽셀 8 프로 모델의 가격이 아이폰 15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 구글의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구글은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8 시리즈를 공개했다.
픽셀 8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모서리는 더 둥글게, 스크린은 더 평평하게 디자인됐다. 구글은 이번 시리즈가 아이폰 15 프로 모델만큼 화면 새로고침 속도가 빨라 웹사이트 스크롤이나 게임을 할 때 더 부드러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능적으로 살펴보면 픽셀 8 시리즈에는 구글의 자체 개발 칩인 텐서(Tensor) G3가 탑재돼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픽셀 8 프로는 AI 기반 편집 도구의 기능이 향상됐다.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이미지를 제거하거나, 동영상에서 원치 않는 소리를 없앨 수 있는 '매직 지우개'(Magic Eraser) 기능이 탑재됐으며, 다수의 비슷한 사진으로 최선의 사진을 만드는 '베스트 테이크'(Best Take)기능이 개선됐다.
픽셀 8과 픽셀 8 프로 모델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00달러씩 인상된 699달러,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구글 제품 관리자 패트릭 헤네세이는 "새로운 가격은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반영한다"라며 "이는 우리가 보여왔던 것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픽셀 8 시리즈의 사전 주문은 지난 4일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오는 12일 매장에 본격 출시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