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도시발전의 출발점도 일자리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영등포구 고용률은 지난해 62.3%보다 2.9% 오른 65.2.%를 기록,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최 구청장의 저서 ‘최호권, 지방자치의 꿈’에서도 ‘최고의 복지는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다. 경제성장만이 지속가능한 복지를 보장한다. 경제성장의 핵심은 기업 일자리’라고 밝힌 바와 같이 일자리에 대한 그의 굳은 의지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구정 철학이 주효했던 것이다.
일자리는 단순히 개수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는 지난해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중장년 희망 취업박람회’를 개최, 25개 기업이 참여, 426명이 면접에 지원하는 등 중장년층의 취업을 도왔다. 이를 계기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어 민간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민간 일자리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기업 채용 수요 조사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 ▲구직자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 박람회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1대1 현장 면접 잡포유(JOB FOR YOU)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의 노력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청년층 취업지원 위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 과정 등 4차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취업정보 교환 및 컨설팅 소통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 운영 ▲취업박람회, 구인구직 발굴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역점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1년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총 1154명 취업알선으로 전년대비 취업률 10.5%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어르신의 활력있는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시락 및 반찬 사업인 어르신 일자리 ‘담찬’은 수익이 증가하면 일자리도 증가하는 선순환의 시장형 일자리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구는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어르신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대는 물론 공공일자리 외에도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4차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시에 사람이 모여드는 이유는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없으면 사람이 떠나고 도시는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향후 영등포를 직주근접의 4차 산업 일자리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