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보냉가방 회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통합 체제 구축 이후,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공동 '리얼스(RE:EARTH)' 캠페인이다. 리얼스는 '다시, 지구를 새롭게한다'는 의미를 담은 롯데쇼핑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브랜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합 이후 중점을 뒀던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원팀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고객이 롯데마트와 슈퍼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구매한 후, 보냉가방(4입·6입)과 선물세트에 동봉된 행사 안내 카드를 함께 롯데마트와 슈퍼의 고객센터로 반납하면 5000원 상당의 혜택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L.POINT) 5000점을 지급하며, 롯데슈퍼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전국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직영점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마트GO' 애플리케이션(앱)과 롯데마트몰, 롯데마트와 슈퍼 각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수된 보냉가방은 각 점에서 물류센터로 회송 후 세척을 거쳐 재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명절에만 사용되고 버려지는 축산 보냉 가방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 추석에는 냉장 보냉가방 약 3만개가 사용돼 모두 회수될 경우 약 23t 규모의 보냉가방 폐기를 방지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요소를 갖춘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운영 중이며, 그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0년 추석에 처음으로 친환경 선물세트 50여 품목을 선보인 이후 올해 추석에는 약 300여 품목까지 구색을 늘렸다.
과일 선물세트는 2020년부터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사용은 줄이고, 재생 용지 등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콩기름 인쇄기법을 적용했다. 배송 과정에서 과일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난좌'도 종이 소재로 교체했다.
이번에 회수하는 보냉가방은 1개당 평균 페트병 15개를 재활용한 R-PET(Recycled Polyester) 원단을 사용해 제작됐다. 보냉가방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원료는 고흡수성 폴리머에서 물과 전분으로 변경했다. 특히 R-PET 원단은 폐페트병에서 탄생한 재활용 폴리 원단으로, 자원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