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꽃멍’ ‘숲멍’ 해보실래요?”…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 축제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23 백두대간 가을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꽃멍 한 송이 숲멍 한 그루’라는 부제로 개최된다.

백두대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우리꽃 식물을 활용한 이번 축제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5번째로 열리며 지역 농가에 자생식물을 위탁재배로 생산해 전시와 축제에 값진 재료가 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계약재배 145농가, 식물 생산본수 279만본, 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고 축제 기간 누계 관람객은 18만6278명이었다.

이런 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림생물 다양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지역 상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계약재배 농가 수는 32 농가이며 털부처 등 41종 32만본을 생산한 뒤 농가소득 5억원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봉자페스티벌과 함께 보물을 찾는 백두대간 AR보물찾기, 어린이를 위한 ‘그림 KIT 대여’, 잔디 언덕에서 음악을 신청하는 ‘꽃멍DJ’, 숙박하고 교육하는 가든스테이 ‘수목원에서 꽃멍’,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지역 상생프로그램으로 열리는 프리마켓 ‘숲 만 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무료입장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주말 공휴일은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서울, 대구, 영주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봉자페스티벌은 국립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하는 뜻깊은 축제이며, 앞으로도 지역민 소득 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 “추석과 10월 황금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자생식물이 가득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을 가진 경북과 봉화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잡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 산림생물 자원에 특화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연구 보존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 2016년 9월 임시개원 이후 지난 8월까지 105만명이 방문한 지역명소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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