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민기자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6일 대전역에서 일부 열차 운행 취ㅜ소 안내 공지가 나오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리는 등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8%라고 밝혔다. 1512대 중 1071대 운행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79.2%보다 8.4% 하락했지만, 당초 계획의 102.1%에 해당한다.
열차별로는 KTX 68.1%(204대 중 139대 운행), 여객열차 59.2%(238대 중 141대 운행), 화물열차 33.9%(56대 중 19대 운행), 수도권전철 76.1%(1014대 중 772대 운행)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한시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기 고양 수도권 철도차량정비단 인근에 열차가 정차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국토부는 주말인 이날과 17일에는 혼잡도 상황에 따라 열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까지 대체 인력 1289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18일 운행하기로 계획된 열차 83대를 추가로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전날 오후 예약 고객들에게 문자와 코레일톡으로 안내했다.
한국철도공사도 이날 KTX 7편을 임시 운행하고, 17일에는 6편을 투입해 주말 사이 총 13편을 추가 운행한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1170대와 18일 오전 83대를 합쳐 총 1253대 열차가 취소됐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예고한 마무리 시점인 18일 오전 9시 전에도 철도노조와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 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 스스로 한시적 경고성 파업을 예고한 만큼 파업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국민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파업 기간이 더 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