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 좋아 보여서'…지나가는 여고생 몰래 촬영한 30대男 입건

"몸 비율 좋아서 촬영…성적 목적 없다" 주장
부천시 고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촬영 중 덜미

하교 중인 여고생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천원미경찰서의 깃발.[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부천시에 위치한 한 고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지나가는 여고생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누군가가 불법 촬영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뒤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받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4대를 디지털 포렌식(증거 추출) 하는 등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들의 (몸) 비율이 좋아 보여 촬영했다"며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카메라에 찍힌 피해 여학생이 모두 몇 명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슈1팀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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