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신건강·자살' 가장 걱정'…인천 연수구, 주민안전인식 조사

2025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목표로 연구용역 진행

인천 연수구 지역 주민들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안전문제로 '교통사고'와 '폭력·범죄'를 꼽았고,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안전문제로 '교통사고'에 이어 '정신건강·자살'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기본조사 연구용역'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역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성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는 지난 5월부터 연수구민 324명과 연수구 공무원 3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주민들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안전문제로 교통사고(48%), 폭력·범죄(16.8%), 생활안전(12.1%), 정신건강·자살(9.7), 응급상황 대처능력(5.3%)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문제로는 교통사고(44.4%)에 이어 정신건강·자살(19.8%), 폭력·범죄(15.6%), 생활안전(8.5%), 응급상황 대처능력(6.5%) 순으로 답했다.

연수구 공무원들의 경우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문제로 가장 먼저 정신건강·자살(33.8%)을 꼽았고 다음으로 교통사고(28.8%), 폭력·범죄(17.9), 생활안전(11.5%) 순이다. 생애주기별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안전문제는 영유아기-생활안전(42.3%), 아동기-교통사고(48.8%), 청소년기-폭력범죄(53.4%), 성인기-정신건강(41.8%), 노년기-응급대처(25.7%) 순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안전도시사업 추진의 성공요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구청장의 안전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관심(84.3%)'을 가장 높게 꼽았고, '지역의 안전수준에 대한 객관적 진단(83.5%)'을 그다음으로 답했다.

국제안전도시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프로그램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에서 심사 후 인증한다.

연수구는 2025년 12월 공인 취득을 목표로 남은 용역 기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안전증진 프로그램과 사업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안전 ▲교통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폭력예방 5개 분야에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안전 거버넌스를 구성, 실무적 논의를 통해 도시 안전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도시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을 만큼 그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통해 구민 모두가 체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안전정책을 정착해 지속가능한 국제적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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