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보건소는 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 온천, 장식분수, 수영장 물놀이시설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임상 양상으로 레지오넬라 폐렴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으로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과 독감형(폰티악 열)은 유행시 90% 이상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보건소는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의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과 대형목욕탕, 찜질방, 대형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균 검출 결과에 따라 청소나 소독, 재 검사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에 산재돼 있어 지금처럼 높은 기온과 습한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물 관리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 저수조, 급수시설 등의 정기적 검사와 청소,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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