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MBC 사장 '흉기난동보다 방송장악 문제 중요'…박대출 '소름'

최승호 전 사장 글에
박대출 "그들만의 방송만능주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흉기 난동·잼버리 사태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최승호 전 MBC 사장 발언을 "소름 돋는다"고 비판했다.

최 전 사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KBS와 MBC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불법,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데 언론보도를 보면 한가하기 짝이 없다"며 "분당 흉기 난동이나 잼버리, 폭염 같은 사안도 국민이 알아야겠지만, 공영방송 장악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문제다. 중요도로 따지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항공기 비상문 안전강화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눈을 의심했다"며 "그들만의 방송만능주의에 소름 돋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르신 폄하', '대통령 무례'에 이어 이제는 사람도 뒷전"이라며 "망발 DNA가 민주당 안팎으로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MBC 사장을 지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묻지마 범죄'로 죄 없는 국민들이 칼부림 당하고, 이상폭염 속 잼버리 대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도 그들에겐 후순위인가 보다"며 "좌파 방송,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도 국민 위에 있을 수 없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공영방송보다 먼저다. 만배, 억배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슈1팀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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