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손으로 글씨를 쓰면 정서가 안정되고 좌뇌와 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한다. 학습효과를 높이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 베껴쓰는 필사도 효과가 크다. 글씨를 쓰면서 배우면 읽는 속도가 빠르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정보를 얻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뇌건강에 도움이 되니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전 연령대로 확산하는 디지털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한국아동문학발전연구소는 초등생 이상을 대상으로 ‘제 1회 대한민국 좋은 동시 손글씨 대전’을 개최한다. 주최측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동시들을 아릅답게 표현하는 대한민국 아동문학 분야 최초이자 최대의 손글씨·캘리그라피 잔치"라면서 "우수 작품을 뽑아 온·오프라인에 전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초등생 부문과 일반부문(중·고등학생, 성인)으로 대회 지정 동시집 내의 시나 시의 일부를 손글씨나 캘리그라피, 서예 등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이 대상이다. 8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제출하면된다. 당선작은 11월 7일 발표하고 12월 9일 시상한다. 시상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한다. 각 부문별로 개인과 단체로 나눠 시장하며 상금과 상장 또는 상패를 수여한다 지정 동시집은 △ 이창건 <오늘이 말한다>△정두리 <하얀 거짓말> △한상순 <거미의 소소한 생각>△김영 <걱정해결사> △하인혜 <지금이 젤 좋아>등이다. 지정 동시집 대여나 구입이 어려운 경우 주최측이 발췌한 동시 25편을 활용하면 된다.
앞서 한국아동문학발전연구소는 지난 6월 26일 서울 중구 소재 새싹회에서 창립총회와 개소식를 열어 이창건 시인을 초대이사장으로, 정두리 시인을 초대부이사장으로, 이진호 대표를 초대연구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창건 이사장은 "한국 아동문학은 문학성과 예술성, 아동에게 끼치는 지대한 영향에 비해 그 입지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 아동문학이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진호 연구소장은 "아동문학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야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며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독자가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동문학이 보다 친근해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교보손글씨대회는 지난 5월2일부터 7월3일까지 접수한 결과, 역대 최다인 1만4700명이 응모했다. 지난해 세운 종전 기록인 9340명에 견줘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교보문고는 아동 부문과 청소년 부문 참가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입선 수상자 300명을 대상으로 본선이 진행 중이며 9월 22일 수상자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