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더 스토리 콘서트’를 열었다. 국내 유명 작가와 감독을 초청해 창작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토크 행사다.
올해는 콘진원의 스토리 발굴 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 주역들이 참여했다. 2011년 우수상을 받은 유선동 감독과 오영석 작가다. 유 감독은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와 ‘경이로운 소문’ 연출자다. 오 작가는 웹툰 ‘독고’, ‘통’ 등으로 2차 사업화 계약과 해외 진출을 이뤘다.
유 감독은 이달 공개되는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촬영 에피소드와 함께 창작 원동력, 제작 노하우 등을 들려줬다. 그는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경이로운 소문’보다 난이도 높은 액션 장면이 많았다”면서도 “배우와 스태프 모두 힘든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줘 행복하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신진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작가를 꿈꿀 때 이미 작가로서 능력은 생긴 것”이라며 “창작력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약속한 날에 대본을 보내는 성실함과 신뢰가 있어야 기회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진원은 더 스토리 콘서트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외에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창작자 역량 강화와 신규 스토리 발굴·유통을 유도한다. 특히 오는 11월 IP 종합 비즈니스 행사인 ‘콘텐츠 IP 산업전’을 대대적 IP 사업화 기회로 만들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K-콘텐츠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우수한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예비 창작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체계적 후속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