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자이언트스텝, 리얼타임콘텐츠 흥행이 관건”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하반기부터 리얼타임콘텐츠 수익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설립된 VFX(시각적인 특수효과) 스튜디오다. 광고VFX, 영화 및 드라마 VFX, 리얼타임콘텐츠가 주요 사업부문이다. 회사는 AI기반 리얼타임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얼타임엔진을 이용해 오프라인렌더링을 하는 VFX 업체들보다 효율적으로 3D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며 “버추얼 휴먼인 이솔, 에스파 나이비스 등과 디페스타 XR 콘서트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하반기부터 리얼타임콘텐츠 부문의 수익화가 본격화되며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수주 기반인 광고 VFX와 영화, 드라마 VFX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리얼타임콘텐츠 부문은 연구개발 위주로 이뤄지며 매출액이 크지 않았다. 하반기와 내년에는 다양한 리얼타임콘텐츠 사업이 공개, 수익화되며 단순 수주 기반 수익모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충원한 인력과 설비 투자가 올해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비용 증가도 제한적이다.

관건은 흥행 여부다. 안 연구원은 “기존 VFX 사업은 수주 모델이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리얼타임콘텐츠 사업은 B2C모델이기 때문에 흥행시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초 다수의 사이트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개최해 티켓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번 전시 IP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역까지 전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버추얼 오픈월드 서비스는 내년 5월 런칭 예정이다. 아이템판매, 시즌패스 판매, 광고료 등의 수익모델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버추얼 의상 거래 제작 툴 과 거래 플랫폼, 버추얼 휴먼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올해 플레이브, 메이브 등 버추얼아이돌들의 데뷔가 있었는데 에스파 나이비스에 이은 엔터 분야 협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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