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민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레부엘토’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플래그십 모델로, 전작 아벤타도르를 계승하면서도 구동방식 등의 변화를 줬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의 문이 열린 모습이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람보르기니는 23일 경기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레부엘토 공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람보르기니만의 DNA를 담으면서 전동화의 미래를 담은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레부엘토는 새롭게 개발한 자연흡기 6.5ℓ V자형 12기통 엔진이 미드쉽에 장착됐으며 3개 전기모터가 더해졌다. 엔진에서 725Nm, 전륜 담당 2개 전기모터가 각각 350Nm 토크를 만들어내 최대 1015마력의 출력과 결합된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후면부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8단 더블 클러치가 V12 모델에 람보르기니 최초로 장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4500W/㎏)가 차량 트랜스미션 터널 내 위치해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다.
전작 아벤타도르에 비해 개선된 점이 많다. 전기 모터가 탑재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감소했다. 초경량 카본 파이버 구조체인 모노퓨슬로지를 사용해 무게를 10% 줄이면서 25% 더 견고해졌다. 조향 비율도 10% 감소했으며 엔진도 17㎏ 가벼워졌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V12엔진을 사랑해주시는 한국의 팬, 그리고 고객들에게 레부엘토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레부엘토는 우리의 전동화 전략인 코르 타우리(Cor Tauri)의 중요한 축이며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탄생한 매우 독특하고 혁신적인 자동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