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가 함께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조국 통일의 대업 추진에 공헌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제15차 해협 포럼에 보낸 축하 서신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당 포럼에는 대만의 야당 등 각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신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예전과 같이 대만 동포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복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안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지속 촉진하고 각 영역의 융화와 발전을 심화하며 공동으로 중화문화를 선양하고, 양안 동포의 의기 투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번 메시지는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과 긴장을 유지하고 대만 야당과 민간에는 평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분리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