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9000원짜리가 30만원으로'…출시하자마자 완판 된 '마석도 바람막이'

범죄도시3 흥행에 제품 관심도 커져
소비자가 13만9000원
주요 거래 플랫폼서 30만원선 책정

영화 '범죄도시3'의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가 극 중에서 입은 바람막이가 출시와 함께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대표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서 출고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LF 리복과 범죄도시3가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한 '마석도 바람막이(오른쪽)'와 영화 스틸컷[사진제공=LF]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에서 거래 중인 '범죄도시3 윈드 브레이커'의 판매가는 이날 오후 기준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리셀가는 지난달 30일 17만8000원으로 책정됐고, 9일 만에 10만원 넘게 판매가가 뛰었다. 네이버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도 즉시 구매가가 이날 현재 29만5000원으로 올랐다.

이른바 '마석도 바람막이'로 불리는 이 제품은 생활문화기업 LF가 국내에 선보이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에서 범죄도시3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로 구성된 3단 컬러 블록 디자인에 하늘색 지퍼로 포인트를 준 제품으로 극 중 마석도 형사가 자주 착용하는 의상이다.

리복과 범죄도시3의 컬래버레이션 바람막이는 지난달 15일 무신사 스토어에서 선 발매된 뒤 1주일 만에 동났다. 이후 24일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당시 배우 마동석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동생 내가 사준 범죄도시3 마석도 바람막이 입었네 Thanks bro♥"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는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이 옷을 입고 월드투어 일정차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모습이 담겨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이 바람막이를 재입고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다만 LF 관계자는 "범죄도시3의 개봉에 맞춰 한정판으로 제작한 협업 상품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품의 재입고나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범죄도시3은 지난달 31일 개봉한 뒤 1주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누적 관객 1269만3000여명을 모은 '범죄도시2'보다 빠른 속도다. '쌍천만' 달성과 함께 전작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범죄도시2는 개봉 12일째 관객 600만명을 넘겼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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