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와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최 의원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의 최강욱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최 의원의 자택은 압수수색 영장 범위에 포함돼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민석 무소속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달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관계자를 경찰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한 장관 측이 국회에 제출한 주민등록초본 및 부동산매매계약서 등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회를 통해 MBC 소속 A 기자가 한 장관 개인 정보 자료를 받았고, A 기자가 이를 외부에 넘긴 정황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A 기자를 지난달 30일 압수수색한 뒤 그가 최 의원에게서 이 자료를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