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표 수리…남동철 대행'

부산영화제(BIFF)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2일 부산영화제는 4차 이사회를 열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허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앞서 허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공동위원장 직제가 신설되고 동시에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자리에 위촉되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이사회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허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중심 대행 체제로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조종국 운영위원장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거취를 표명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영화계와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 위원은 강동수, 김종민, 김진해, 남송우, 이청산, 허은 이사와 부산광역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을 포함한 7인이다.

다만 부산영화제는 최근 불거진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4~13일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슈2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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