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 장애인 월 최대 10만원 2년간 지원…3554명 수혜

경기도청

경기도가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장애인 누림통장' 접수 결과 모집 인원의 98.7%인 3554명이 신청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4월10일부터 5월24일까지 도내 거주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 만 19세(2002년생)부터 21세(2004년생)를 대상으로 '장애인 누림통장'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올해 사업 대상자 3600명의 98.7%인 3554명이 신청했다. 도내 만 19~21세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총 4564명이다.

경기도는 미신청자들의 경우 신청 제한 조건인 정부나 다른 지자체의 유사한 자산 형성지원 사업 참여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참여자는 유사 자산 형성 사업 중복조회 후 대상자로 확정되며 6월 통장 개설 후 24개월간 매달 10만원 범위에서 장애인의 저축 액수만큼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한다. 2년 만기 시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대부분 청년 지원 사업은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청년들은 사실상 참여하기 어렵다.

경기도는 지난해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 대상 1200명(만 19세)의 88.7%인 1065명에게 총 7억5948만원을 매칭 지원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이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지원 사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청년에게 지난해에 이어 작은 기회지만 각자 소망하는 일들을 계획해 볼 수 있는 자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