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현대차그룹,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 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

기아 EV9

우선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

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와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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