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美 조지아에 신규 공장 설립…2024년 가동 목표

글로벌 2위 공조업체 한온시스템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에 부품 조립 공장을 지어 현대차·기아등 고객사에 공조 부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다.

한온시스템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불로크카운티에 위치한 스테이츠보로에 4000만달러(약527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에 최소 160여명 신규직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가동 목표 시기는 2024년 5월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미국 앨라배마, 오하이오주에 부품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조지아 신규 공장까지 더해 북미 고객사 지원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온시스템의 미국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공급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은 HMGMA 설립에 55억달러(약 7조2500억원)를 투자하고 800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온시스템을 비롯한 7개 부품업체는 20억달러(약 2조6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4800명 이상을 고용하기로 약속했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사장은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한온시스템의 북미 지역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관리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공조시스템 분야에서는 일본 도요타 계열사 덴소에 이어 글로벌 업계 2위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실내 공조 열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히트펌스시스템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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