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화장실서 살인' 예고글 올린 남성 검거

학생에게 수색 맡겨 논란

서울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자화장실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수색을 대신 맡겨 논란이 일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SNS에 A 대학교 화장실에서의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2시간가량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 화장실을 수색하던 남자 경찰관이 지나가던 학생들에게 여자화장실 수색을 부탁해 논란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36개 건물 화장실을 모두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자 경찰관의 수가 부족했다"며 "정확한 경위 설명 없이 수색을 부탁한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같은날 서울 송파구에서 살인 예고글을 올린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사회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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