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올해 첫 추경 1조1119억원 편성…1158억원 증액

전남 나주시가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1119억원을 편성해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은 본예산 대비 1158억원이 증액된 1조1119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189억원이 증가한 1조465억원, 특별회계는 30억원이 감소한 727억원이다.

나주 시청 전경[사진제공=나주시]

분야별(예산순)로는 교통·지역개발에 281억원, 농림 232억원, 일반행정·안전 205억원, 사회복지·보건 173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20억원, 문화·관광·교육 118억원, 환경 59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시는 전통시장, 자영업자 등 지역 상권 소비 진작을 위한 나주사랑상품권 할인 예산 21억원을 편성했다.

기존 설·추석 명절 연휴를 제외한 상시 할인율은 지류·모바일 5%로 이번 추경을 통해 연말까지 모바일 화폐는 10%, 지류는 7% 상시 할인율을 적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농사용 전기요금 및 농기계 면세유 인상 차액분’(21억원), ‘전통시장 활성화’(4억7000만원), 일반음식점 시설개선 및 물품(3억1000만원), AI 생계·소득안정자금(14억원),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2000만원) 등 농·축산 농가,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안정 분야 예산에 총 161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지역 어르신의 주 생활공간인 경로당·마을회관 전체 620곳에 대한 입식 테이블·의자 보급을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도별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어르신들의 생활, 건강 편의를 최우선 해 이번 추경서 4억원을 편성하고 모든 경로당·마을회관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한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패키지 사업 중 하나인 ‘취업청년 공동주택 무상임대’ 사업에는 15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임대형 공동주택 총 30가구를 무상 임대 제공하고 취업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발달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운영(4억4000만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접종비(5억5000만원), 치매 예방을 위한 100세 안심경로당 운영(1억6000만원),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4000만원), 출산장려금 확대 및 난임진단 검사비 지원(1억원) 등 145억원 규모 세대·계층별 맞춤형 복지 예산도 포함됐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수요 응답형 플랫폼 구축에 2억3000만원을, 100원택시 확대 13억원, 마을택시 시범운영 예산 3억8000만원을 반영해 민선 8기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또 주민과의 대화 건의사업 61억원, 가로·도로 환경개선 39억원, 공공기관 심장충격기 교체 및 화재 취약가구 소화기 보급(1억원), 이동식 대중경보장치 도입(5000만원) 등 사회안전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에 총 363억원을 편성했다.

윤병태 시장은 “올해 제1회 추경예산은 고물가·고금리,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안정,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도시, 역사문화관광 1번지 도약 등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한 나주의 미래 먹거리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정주여건, 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지원, 청년 주거 안정 등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5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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