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2주 만에 3만여 명 다녀가

슬로길 걷는 청산 완보, 은하수 출사·버스 투어 인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완도 청산도에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023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지난 20일까지 총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는 ‘봄봄봄 치유 정원, 청산도로 오라’라는 주제로 개막식이 열렸으며, 개막식이 있던 주말에만 9000여명이 방문해 주요 관광지가 북적북적했다.

청산도 유채꽃밭 전경 [사진제공=완도군]

개막식은 축제 개최를 축하하며 청산 농악대와 클래식·국악 공연, 느림의 타종식과 군 홍보 대사인 배우 손현주와 함께 나비 2000마리를 유채꽃밭에 날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 등이 진행됐다.

청산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슬로길 11개 코스를 투어하는 ‘청산 완보’, 은하수 야간 출사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달팽이로 변신한 청산도 주민을 찾는 보물찾기 ‘달팽이를 찾아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빛 공해가 적은 청산도라 가능한 은하수 출사 프로그램 ‘별 볼 일 있는 청산도’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톡에서 ‘별 볼 일 있는 청산도’를 검색하면 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청산 해양치유 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소리, 향기, 해조류, 족욕, 허브 맥반석 치유 시설을 예약자에 한 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올봄, 유채꽃으로 물든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슬로기를 여유롭게 걸으며, 완도에서만 할 수 있는 해양 치유를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 논, 돌담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 붙여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 42.195㎞에 이르며,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

완도=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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