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출근 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음주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18일 울산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9분쯤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B 씨(20대, 여)를 들이받았다. 이후 A 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차량을 추적한 끝에 2시간여 지나 오전 10시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5㎞ 떨어진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사고 현장 인근 술집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운전 차량은 무보험 상태였다.
A 씨는 음주운전, 뺑소니, 무보험운행 등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B 씨는 당시 직장에 출근 중이었다. 사고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