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위한 희망의 인문학 강의 열어

서초구, 12일 오후 8시부터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노숙인 대상 인문학 강의 진행

전문 강사의 인문학 강의, 그림그리기를 통한 심리상담, 생필품·도시락 전달

전성수 서초구청장, “노숙인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함께 삶의 자신감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일 오후 8시부터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노숙인을 위한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는 인문학을 통해 ‘소중한 나’의 자신감을 되찾고, 노숙 청산 기틀 마련을 위한 심리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1시간가량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자신의 감정 이해’와 ‘내 삶의 맛집 찾기’를 주제로 박경화 강사(한국예술 심리 상담협회 대표)의 인문학 강의와 함께 ‘나를 표현하는 그림그리기’를 통한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또 이날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세면도구, 속옷 등 생필품과 함께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따뜻한 도시락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노숙인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2021년부터 노숙인 전담 거리상담반을 구성하여 활동 중이다. 2개 조 4명으로 편성된 거리상담반은 고속버스터미널, 교대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상시 순찰하며 ▲노숙인 상담, 건강 상태 확인 ▲보호시설 입소 유도 ▲위기 노숙인 발견 시 병원 긴급 이송 지원 ▲구호품 전달 등 노숙인 보호 및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노숙인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함께 삶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적극행정으로 위기가구 구하고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촘촘한 복지 모니터링, 주민의 입장에서 다가서는 복지행정

적극행정으로 위기가구 구하고, 복지 사각지대 위기관리까지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한발 앞선 적극행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은둔생활 중인 강동구 주민 최모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동거가구다.

최근 성내3동주민센터는 최모씨의 간경변 증상이 심해진 사실을 확인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던 중 연락이 닿지 않자 상황의 위급함을 인지해 즉시 최모씨의 집을 방문했다. 문조차 열 기력이 없는 위독한 상태의 최모씨를 구조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과감히 문을 개방한 후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최모씨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또, 보호자가 없던 최모씨가 병원 치료 후에도 건강하게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구청 사례관리사, 정신건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례 회의를 열고 전방위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병원 치료가 끝난 최모씨를 요양병원으로 옮겨 건강관리사의 도움으로 회복 중에 있고, 오랜 은둔생활로 쓰레기와 폐기물이 가득한 최모씨의 집을 본인 동의 아래 강동구 장애인연합회 주관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연계해 홈클리닝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모씨의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감안, 서울형 긴급복지에 연계, 전기료 체납액을 해결하고 임대료 체납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최모씨가 퇴원 후에도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심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서모씨 역시 강동구의 적극행정으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서모씨는 아버지는 치매환자에 어머니 또한 장애인으로 실질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모씨는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종합조사 결과 ‘등급 외’ 판정으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고, 이에 주민센터에서 직접 나서 서모씨의 병원치료에 동행하거나 처방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별도 관리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이어갔다. 서모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주민센터가 발 벗고 나서 병원동행부터 장례절차 등을 도왔고, 현재도 주거문제 등 사후처리 전반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현미 성내3동장은 “복지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촘촘한 모니터링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찾동 방문간호사와 손잡고 치매예방 복합프로그램 운영

3월28일부터 치매 예방 인지ㆍ건강강화 복합프로그램 ‘Happy Balance’운영

치매 예방에 초점 맞춘 인지훈련과 만성질환 건강관리 교육

찾동 방문간호사와 협업해 교육 전문성 강화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달 28일부터 지역주민의 치매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인지·건강강화 복합프로그램 ‘Happy Balance’를 운영한다.

‘Happy Balance’ 프로그램은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인지훈련과 만성질환 건강관리 교육을 제공,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 예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구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가 성북구민을 대상으로 석관동 주민센터에서 ‘Happy Balance’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10월까지 진행, ▲치매바로알기 교육 ▲인지훈련(월간성북펀치) ▲영양교육 ▲건강수첩 작성을 통한 만성질환 건강관리(혈압·혈당체크) 및 식사일지 관리 ▲만성질환예방 체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주 1회(1일 1시간) 총 8회기로 운영된다. 성북구 관내 동주민센터 6곳 및 경로당 4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65세 이상 성북구민으로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성북구 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 사업과 연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직원과 10개 행정동 방문간호사가 협업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며, 사전ㆍ사후 평가와 사업성과평가 등도 진행한다.

전홍준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인지훈련과 만성질환 건강관리를 함께 제공하여 지역주민이 스스로 치매 예방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에게 꾸준한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및 건강 관련 상담 체계를 구축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성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어르신 및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 안심마을 운영, 치매 조기검진, 치매치료비와 원인확진 검사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인지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양한 치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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