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공사,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실태조사 … 만족도 94.5% 역대 최고치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실시한 ‘2022년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니즈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 70.3%로 작년 65.3%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0%로 작년 37.2%와 비슷했다.

또 주택금융 이용 비율도 37.5%로 작년 38.3%와 비슷해 주택 구입 의향과 주택금융 이용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에는 ‘금리 수준’과 ‘대출한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고정금리·변동금리 등 금리 유형, 대출만기 순으로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로고.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에는 49.0%가 고정금리를, 16.9%가 변동금리를 선호한다고 나타났으며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 차이가 1.25%p에서 1.0%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p 이내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이며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상품과 비교해 보증 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 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은 55.6%로 나타나 전년 45.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공사 보금자리론과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5.1%p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족도와 함께 해당 상품의 타인 추천 의향도 전년 대비 2.8%p 증가한 89.6%로 나타났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서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 ‘최장 40년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순이었다.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인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92.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원리금 부담 감소로 인해 줄어든 금액은 주로 의식주·세금·통신비 등 생활비에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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