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생산성 제고·미래분야 투자 절실”

30일 제2차 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
"환경분야 경쟁 치열, 투자유도 방안 필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탈바꿈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혁, 그리고 재도약’을 주제로 열린 제2차 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의 축사를 통해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됨에 따라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가 강조한 미래분야는 환경·녹색산업이다. 추 부총리는 “특히 지속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 기존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공정혁신, 탄소중립 신산업 창출 등의 분야에서 각국의 시장 선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면서 “관련 신산업을 적극 창출하기 위한 과감한 기술혁신과 R&D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교육·노동개혁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기술·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교육개혁은 이러한 인적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시대 빠른 성장을 이루어 낸 배경으로 교육이 있었듯이 미래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우리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 추 부총리는 “정부는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규제를 전면개편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기반 맞춤형 교육환경을 구축하여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부총리는 “디지털 전환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근무유연화 분위기 확산,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확산 노력 지속과 함께 다양한 고용형태를 포괄하는 노동법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했다.

경제금융부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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