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건방져” 경남 고교서 선배 10명이 신입생 집단폭행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2~3학년 선배들이 신입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께 도내 A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생 10명이 1학년 B 군을 때렸다.

‘B 군의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였으며 폭행은 90분가량 이어졌다.

B 군의 부모는 주말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아들의 몸 상태를 보고 월요일인 20일 담임교사와 경찰에 학교폭력을 신고했다.

경남교육청. [사진=이세령 기자]

B 군은 선배들에게 가슴과 배, 허벅지 등을 맞아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와 도 교육청은 사안 파악과 동시에 피해 학생 심리상담 등 보호조치에 들어갔으며 가해 학생들에게는 피해 학생 접촉금지와 출석정지 등 긴급조처했다.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통해 사안을 조사하고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개최 등으로 후속 조처할 계획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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