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LS전선과 사업 협력 본격화…'성장 가속화 기대'

LS전선 사업 참여, 자산 효율화로 실적 확대 기대

지난해 43.2% 매출 신장을 보인 KT서브마린(KTS)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매출 확대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22일 산업계에서는 KTS와 LS전선의 사업 협력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KTS의 지분 16.2%를 보유하고 있으며, 4~7월 사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영국,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LS전선의 해저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KTS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크다.

KTS는 LS전선 및 LS전선아시아 등과 협력해 대만과 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적극참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KTS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발전단지 2곳에 총 6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또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에서는 최근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승용 KTS 대표는 “신규 포설선을 활용해 기존 해저 통신사업에 더해 전력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S는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매입, 사업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21일에는 LS전선의 ‘제주 3연계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 LS전선과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한편 KTS는 미국과 필리핀 등 글로벌 해저시공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다. 지난해 매출은 약 42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3.2% 증가했다. 올해는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KTS 관계자는 “올해 2대 주주인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가 감소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IT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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