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정차역, 수요 증가에 매매가↑…분양도 줄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정차역을 품은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GTX-A노선 정차역 주변은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GTX-A 노선 주변은 수요가 급증하며 매매 가격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개통이 예정된 GTX-A 동탄역 주변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2월 10억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9억2000만원) 대비 8000만원 올랐다.

하반기 개통을 앞둔 GTX-A 운정역(예정) 인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같은 달 전용 84㎡가 6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은 그 지역과 주변 아파트 단지의 입지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상권, 인프라 등 지역 경제와 주거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TX-A 정차역을 중심으로 한 신규 분양 소식도 잇따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GTX-A노선이 예정된 동탄2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 용인 등에서 이달과 다음달에 분양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이달에는 파주운정신도시 GTX-A 운정역(가칭) 인근에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다.

4월에는 GTX-A 노선이 지나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 718가구, 100㎡ 385가구 등 총 1103가구 물량이다. 같은 달 GTX-A 용인역(예정) 인근에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999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이밖에 KTX수원발 열차 정차가 예정된 평택 지제역 인근에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1152가구가 분양(4월)에 나선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보고를 통해 GTX-A노선의 조기 개통 추진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 GTX-A를 시험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해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GTX-A노선의 전 구간을 개통하기로 했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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