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측근 사망에 '무거운 돌덩이 매달고 사는 심정'

"안타까운 일 발생 않도록 세심한 주의 기울여 달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허영한 기자 younghan@

이 검찰총장은 13일 오전 대검찰청 부장(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에게는 이러한 굴레가 계속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늘 마음 한켠에 무거운 돌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에 맞고, 세상의 이치에 맞고, 사람 사는 인정에 맞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함께 일했던 전씨는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민원 해결을 대가로 네이버에서 성남FC 후원금 40억원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조사에서 성남FC와 관련해 한 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고, 그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 요구는 없었으며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회부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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