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학교, 전국 최초 '화재감정기관' 지정

경기도소방학교가 지난 10일 소방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화재감정기관'으로 지정됐다.

화재감정기관은 '소방의 화재조사에 관한 법'에 따라 소방청 고시 지정요건을 평가해 지정되며, 이번 지정으로 경기도소방학교는 화재증거물 감정의 법적 근거와 공신력을 가지게 됐다.

경기소방학교는 2012년부터 급증하는 화재소송과 과학적 화재 원인 규명 요구에 따라 증거물 감정을 위한 전용시설과 전문 장비, 석ㆍ박사급 전담 인력을 구성해 지금까지 2000여건의 증거물 감정을 했다.

또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긴밀한 업무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화재 관련 제품의 리콜업무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화재조사를 통한 연구와 예방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분야 감정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위 조용선(전기공학 박사)은 "화재 현장 감식 시각적 해석이라면, 증거물 감정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감정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소방학교는 이번 전국 최초의 화재 감정기관 지정을 계기로 화재조사전문가 양성, 현장 감식 지원과 자문, 화재연구와 증거물 감정을 아우르는 화재조사 전문기관을 목표로 설정하고, 명실상부한 화재조사 분야의 주축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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