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UAE장교 우리 해군에 파견

영관급 장교 2명 전술교리 공동연구
5월부터 계룡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 근무

아랍에미리트(UAE) 해군 장교들이 한국에 온다. 우리 해군과 같이 근무를 하면서 전술교리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AE 해군이 전술교리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군에 따르면 UAE 영관급 장교 2명이 오는 5월부터 계룡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 교리발전처에서 한달가량 근무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UAE 해군이 우리 해군 전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예멘 내전 장기화와 후티반군 분쟁, 인접국인 사우디·이란과의 지정학적·종교적 긴장감 등으로 안보 상황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티반군의 대함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 군의 전술을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다.

UAE측은 지난 2011년부터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크부대 파병을 요청했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아크부대를 "한국-UAE 협력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크부대는 UAE 요청에 따라 군사훈련협력 차원에서 파병됐으며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를 비롯한 우리 장병들에게 특수전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UAE 해군과 우리 해군의 교류는 ‘K-방산’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5년 평균 전 세계 무기수입국 9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기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구매에 의존했던 과거 방위산업 정책을 개선하고, 완제품 도입보다 해외 기업과의 공동생산, 기술이전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시회에서는 UAE 측과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총기류와 탄약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연장 로켓포 ‘천무’와 ‘현궁’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UAE 당국의 관심도 높아 조만간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UAE측에서 초계함, 소해함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향후 10년간 UAE의 획득 규모가 약 73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전망도 있어 교류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부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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