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퇴임…'새로운 시각에서 건보개혁 추진해야'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퇴임을 결정한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 개혁과 장기요양보험 발전, 관리체계 혁신의 힘찬 추진을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6일 퇴임인사에서 "정부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과 필수의료·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향이 정해졌다"면서 "우리 공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2개월의 임기에 대해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됐으며,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건강보험의 개혁, 공공기관 경영혁신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나아갈 목표를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험의 재도약'으로 정하고 더 든든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과 혁신하는 공단을 만들기 위한 추진체계와 기반을 마련했다"고 돌이켰다.

강 이사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보험 개혁, 장기요양보험 발전 그리고 관리체계 혁신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우리 공단이 한층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고자 한다"고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건강보험'의 뉴비전 실현과 자랑스러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지낸 뒤 전 정권 말인 2021년 12월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 만료는 당초 내년 12월까지였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장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4월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물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김선민 원장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돼 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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