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벤치, 슬픔에 관하여' 볼로냐 라가치상

'그림자 극장'·'드라큐라의 집'도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와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가 올해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는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 5unday(글)·윤희대(그림) 작가의 '드라큐라의 집(House of Dracula)'과 함께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66년 제정된 볼로냐 라가치상은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출품된 도서 가운데 예술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책에 주어지는 영예다.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포토그라피, 만화 등 여섯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이사가'는 이 작가가 어린 시절 마당에서 개미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묘사한 서적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위기에 처한 개미들의 대이동이 새롭게 펼쳐진다. '벤치, 슬픔에 관하여'는 양쪽으로 펼쳐보는 그림책이다. 좌우 페이지를 자유롭게 넘겨 오래된 앨범 속 사람들의 얼굴을 조합할 수 있다. 잊지 못할 순간을 고이 간직하게 하는 마중물과 같다.

'그림자 극장'은 마음이 어긋나 속앓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책이다. 단단히 토라진 언니와 동생이 서로를 이해하며 화해하는 시간을 다룬다. '드라큐라의 집'은 드라큘라와 괴물 친구들의 연말 파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동명의 고전영화(1944)를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한다. 시상식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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