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학교폭력 갈등 조정과 피·가해 학생 관계 회복으로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학교폭력회복지원단’을 출범했다.
이 지원단은 피해 학생의 진정한 회복과 가해 행동에 대한 자발적 반성을 이끌어 내는 등 학생들의 갈등 문제를 공동체와 함께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한다.
지원단은 퇴직 교사, 전문상담사, 마을 교사 등 50명의 관계 회복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며 위촉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이다.
시 교육청은 지난 1월 26일부터 실시한 공고로 지원단을 선발했으며 지원단은 상담 관련 자격증 소지자, 청소년 상담·지도 관련 업무경력이 2년 이상인 자 등으로 이뤄졌다.
부산교육청.
지원단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과 관계 회복을, 교사를 대상으로 사안 처리 매뉴얼 등 행정업무를 각각 지원한다.
학교 신청에 따라 학교폭력 피·가해자 동의에 의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과 학생·학부모 대상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은 지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의사소통 기술 ▲갈등 분석 ▲조정 과정 ▲조정 실습 등 내용을 담은 실습 중심의 ‘갈등 조정 전문가 과정 연수’를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
김범규 시 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은 “학교폭력 대부분이 소통과 대화 부족 등 관계 형성 미흡으로 발생한다”며 “우리 교육청은 지원단 운영과 다양한 정책으로 피·가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 또래 관계의 안정적인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