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에 2월 D램 가격도 1달러대…'3월엔 하락 가능성'

공급과잉 지속
낸드플래시는 보합세 지속…4달러대 유지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반도체 한파 속 2월 D램 거래가격이 1달러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28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평균 1.81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월 D램 가격 동향.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지난해 7월 2.88달러, 10월 2.21달러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이를 두고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신규 협상 부재로 2월 PC D램 가격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3월에는 공급자와 구매자들이 2분기 계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자와 구매자들이 일찍 2분기 계약 가격에 합의하면 3월에 D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대부분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2021년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지난해 11월 4.14달러로 가격 하락을 멈춘 뒤에는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