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장소, 3월말 최종 결정

북구 팔달 vs 하빈 대평 2파전

홍준표 취임 후 이전작업 추진

대구시는 27일 오전 11시 유통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노후로 인한 재난 예방, 첨단 물류 시스템 도입, 미래 수요 대응 등 현 도매시장의 문제점을 일시에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해 이전지 선정의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유통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전지 선정과 관련해 절차·방법에 대해 관련 유통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했다.

대구시가 농수산물 유통 종사자들을 상대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지 선정은 지난 1월 구·군으로부터 추천받은 북구의 팔달지구 28만여㎡와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 29만여㎡ 등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면밀한 현장 조사와 분석, 전문평가단의 검증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3월 말에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전 후 기존 부지에 대해서도 주변 여건과 조화롭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후적지 개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12월과 2월에도 관련 도매시장 유통종사자와 대표들을 대상으로 도매시장 이전 관련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유통종사자들의 의견 청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숙현 시 농산유통과장은 “유통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도매시장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며, 이전 후 기존 부지에 대해서도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 매천동에 자리 잡은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8년 문을 연 탓에 시설이 낡아 2007년부터 이전작업이 추진돼 왔지만 3차례에 걸친 연구용역 등을 통해 확장 재건축으로 시설현대화 작업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빠른 속도로 이전작업이 추진됐다. 현재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농산물 매장 300여곳, 수산물법인 8곳이 영업 중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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