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청년미디어타워에서 오봉근린공원까지 ‘희망 이음길’

인천 남동구가 자랑하는 ‘남동둘레길’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남동둘레길은 만수산 등 6개의 산과 공원, 하천, 무장애나눔길로 하나로 연결하는 약 33.5km 규모의 도보 관광코스다. 코스마다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 새우타워, 늘솔길 양떼목장, 청년미디어타워 등 남동구 관광 명소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6.5km 규모의 ‘희망 이음길’은 남동구 전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청년미디어타워에서 시작한다.

옛 남동타워를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청년미디어타워는 참여하고 소통하는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청년 사업 지원 프로젝트로,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시설과 장비를 대여한다.

남동타워를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청년미디어타워<사진=인천 남동구청>

122m 높이에서 바라본 광활한 전경이 인상적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타워를 나와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면 듬배산부터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오봉산을 찾는 시민들<사진=인천 남동구청>

오봉산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어 오봉산으로 불린다. ‘호구포’쪽에서 올라가는 오봉산 들머리격인 ‘듬배산’이라는 산부터 시작한다. 인위적 구조물 설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친자연적 ‘흙길’ 중심의 노선을 선정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길을 걷다 보면 도심 속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된다.

숲내음을 맡으며 봉우리를 하나씩 넘다 보면 어느새 다섯 개의 봉우리를 모두 지나친다. 코스의 끝자락인 오봉근린공원은 지난 2021년 노후 시설물 개선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오봉산 전경<사진=인천 남동구청>

물놀이장 주변에 의자 등을 설치해 휴게공간을 늘리고, 주변 경관을 위해 수목 전지와 철쭉류를 심어 볼거리도 만들었다. 구는 피크닉장 및 순환산책로 조성, 어린이 놀이터 정비, 체육 시설물 설치를 통해 남동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제공=인천 남동구청>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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