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음악 시장 진출과 통합 팬 플랫폼 구축 작업에 1조원을 투입한다.
23일 SM은 유튜브를 통해 위 내용이 담긴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해당 전략에 따르면 SM은 단기적으로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3500억원) ▲타 장르·지역으로의 레이블 확장(3000억원) ▲팬 플랫폼 투자 및 확장(2000억원) 등에 투자를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지역 확장(500억원) ▲메타버스·콘텐츠 역량 강화(1000억원)를 도모한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핵심 해외 시장에 제작센터를 설립해 현지 그룹을 데뷔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는데, 당장 올 하반기 NCT 도쿄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일본·미주 현지 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원은 현금 기 보유액에 자산 매각과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 보유 현금과 미래 영업 현금 각 1500억씩 총 3000억원에 전략적 사업 파트너(카카오)로부터 2200억원 조달, 차입 2000억원, 비핵심 자산 매각 2800억원을 더해 1조원을 준비할 방침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은 이런 투자를 통해 2025년 7개 국내 멀티 제작센터와 3개 글로벌 제작센터에서 26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목표치는 매출1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5000억원이다.
이성수 공동대표는 "3500억원이 투입될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는 다양한 개성을 보유한 작곡·작사가를 기반으로 SM 내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에 양질의 곡을 지속해서 공급해줄 것"이라며 "이러한 퍼블리싱 사업이 본업의 고성장을 촉진하는 엔진으로 기능하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철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SM 주가를 주당 36만원으로 목표로 하겠다"며 "SM 3.0을 통해 명실상부한 K팝 업계 1위 업체로 우뚝 서겠다. 이번 SM 3.0으로의 도약을 통해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여러 이슈와 중장기 미래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