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3월 국회 열고 대장동 50억·김건희 특검 나설 것'

윤석열 정부, 민생 무능·무대책
"국회 열어 산적한 민생·경제 입법 처리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송부된 21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무능'을 질타하면서 3월 임시국회 개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3월 임시회 소집을 대표 방탄용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임시회에서 입법 처리뿐만 아니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에도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잘못된 처방을 내놓으면 여당이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하건만, 국민의힘은 또다시 3월 임시회 보이콧을 운운한다"면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경제 관련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친윤후보, 윤핵관들은 집권당의 '사당화 대회'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민생 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라고 꼬집었다.

또한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도 대통령이 말했던 물가 대책은 전무하고, 노조법 개정 반대 주장만 나왔다"며 "여당의 진흙탕 전당대회와 윤 정부의 민생 무능, 무대책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물가 인상에 따른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정부의 특단 조치와 신속한 집행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빛 좋은 개살구니 국민은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러냐며 분노만 깊어간다"면서 "고달픈 국민, 더이상 희망 고문 하지 말고 명확한 대책, 분명한 후속 대처로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정치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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